업소용 가스기구 명칭 “간덱기(かんてき)” 더 이상 쓰지 맙시다..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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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당 같은 음식점을 비롯한 여러 업소용 도시가스 배관공사를 하다보면 가스주방기구(가스연소기) 중에 흔히 현장 용어로 일본 느낌이 잔뜩 풍기는 간덱기(かんてき)라는 가스연소기를 흔히 마주하게 됩니다.
업소용 영업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절대적인 가스 연소기입니다만, 이 간덱기가 무슨 뜻이며 왜 이런 출처 불분명한 용어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일까?
주방기구 전문 취급점 관계자나 규모 있는 업소의 주방장 등에게 물어봐도 정확한 설명이 잘 안 됩니다.
오랫동안 도시가스시공업에 종사하면서 이 때마다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매우 불편했습니다.
국어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더라도 굳이 이런 일제 잔재적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에서, 어원를 찾아 분석하고 좀 더 명확한 우리말로 순화해 보자고 제안합니다.
그럼 간덱기(かんてき: 현장에서 간떼끼, 간데기, 간택기 등으로 표기하고 발음)는 사전적으로 “풍로“라는 뜻을 지닌 일본어로 확인이 되고, 아마 불을 지필 때 바람을 일으켜 불의 연소를 돕는 기구라는 뜻에서 출발하여,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오늘 날 우리나라 업소용 가스기구의 대표적 명칭으로 자리 잡은 것이 아닌가 합리적 해석을 해 봅니다.
그러므로 지금의 업소용 대표적 가스기구를 더 이상 간덱기(かんてき)로 명칭해선 안되며, 불을 밝히는 도구로의 뜻을 가진 “화구(火具)” 또는 불이 붙는 아궁이의 입이란 뜻을 지닌 “화구(火口)“ 해석하여 『”화구“로 순화』하고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.
그랬을 때 가스화구, 찌개용화구, 곰솥화구, 중화요리화구, 높은화구, 낮은화구 등으로 얼마든지 직관적 표현으로 소통하기 쉬우며, 일제 잔재 청산이라는 의미까지 더 할 수 있으니 모두가 동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.
오늘 이 글 이후부터는 도시가스114의 업소용 공사현장 만큼이라도 간덱기(かんてき)라는 말은 더 이상 들리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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